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보이네요. 몇 년 전 이야기입니까?<br> <br>'58'년 전 입니다. 오늘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일 관계 문제에 관해 얘기했죠. <br> <br>자세히 들어보니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일 국교 정상화 담화문을 쏙 빼닮았습니다 <br><br>[박정희 / 전 대통령 (1965년, 한일 회담 타결 담화)]<br>"한일 간의 공동의 이익과 공동의 안전과 공동의 번영을 모색하는…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오늘, 국무회의)]<br>"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, 함께 더 많이 얻는 윈-윈 관계가 될 수 있고…" <br><br>[박정희 / 전 대통령 (1965년, 한일 회담 타결 담화)]<br>"극동에 있는 같은 자유 국가로서 공동운명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.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오늘, 국무회의)]<br>"한일 양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숙명의 이웃 관계입니다."<br> <br>[박정희 / 전 대통령 (1965년, 한일 회담 타결 담화)]<br>"공동의 관계는 호혜평등의 관계요, 열등의식은 깨끗이 버려야 하는 동시에…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(오늘, 국무회의)]<br>"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합니다." <br><br>Q. 우리가 당당하게 손 잡자 이런 취지가 겹치네요.<br><br>실제로 취재를 해보니 오늘 발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58년 전 박 전 대통령의 담화문을 참고했다고 합니다. <br><br>윤 대통령은 "당시 굴욕적인 외교라는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일본이라면 무조건 겁부터 집어먹는 것이 바로 굴욕적인 자세라고 지적했다"고 전했는데요. <br><br>최근 굴욕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 야당을 향한 언급이라는 해석입니다.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탄핵이 세 번이나 반복되네요.<br> <br>민주당이 연일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요. <br> <br>첫 번째 언급 대상은 대통령입니다. <br><br>[김성환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(오늘, YTN 라디오 '이슈앤피플')]<br>"대법원 사법부 판결을 행정부가 임의로 뒤집은 건데요. 삼권분립 헌법 위반 아닙니까? 그러니까 그것은 탄핵의 사유가 된다고" <br> <br>[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구상권 청구까지 지금 포기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런 헌법 위반 행위와 권한을 넘은 이런 행위들은 탄핵 사유입니다." <br><br>Q. 대통령의 제3자 변제안이나 구상권 청구 안하겠다는 게 모두 헌법 위반이라는 거네요.<br> <br>네. 민주당의 두 번째 탄핵 대상 장관입니다. <br><br>[김경협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주장은 을사오적들이 똑같은 주장을 했고, 경술 국치때 한일합방 청원서에도 (미래 위한 결단) 똑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 대통령과 장관의 행위는 명백한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고 봅니다." <br> <br>[김상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굴욕적 외교를 한 책임있는 보좌했던 사람들 특히 국회에서 박진 장관을 탄핵하라는 요청을 하셨습니다. 심도있게 논의하겠다" <br><br>Q. 박진 장관은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적도 있죠. <br><br>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미국 방문의 비속어 논란 당시 민주당 주도로 해임건의안을 가결시켰는데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았죠.<br> <br>이게 끝이 아닙니다.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까지 주장하는데요. <br>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 10일)]<br>"이재명 대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검사를 나열했습니다. 야당의 의석 권한으로 검사들을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힘을 모아주시겠습니까."<br><br>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넘어, 방탄 외교까지 하려는 치졸한 정치 행위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[마지막 주제] 보겠습니다. 팻말 신경전, 의원들 노트북에 붙은 팻말이네요. <br><br>네, 요즘 국회 회의실마다 팻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.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뭔 팻말을 또 이렇게 크게 만드셨어~ 우리 거 두 배쯤 되네"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팻말 떼요~" 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작게 해야지, 뭐. 왜 대통령실이 못 나와요." 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원활한 회의 운영을 위해서 팻말은 떼고 진행하는 것이…"<br> <br>[박영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어차피 국민의힘도 팻말을 걸어놨고 저희도 걸어놨으니까." <br> <br>[양경숙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심지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지도 않았으면서 팻말을 걸고 있잖아요!" <br><br>Q. 팻말 떼라고 했던 여당도 팻말 붙였네요. <br><br>네. 질 수 없다는 듯 여당도 노트북에 줄줄이 팻말을 달아놨죠. <br> <br>다른 상임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><br>환노위에서는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해 여야가 동시에 팻말을 걸었고요. <br><br>과방위에서도 민주당은 태극기 팻말을, 국민의힘은 방송법과 관련한 비판 문구를 달았는데요. <br><br>Q. 팻말이 정말 상임위마다 다양하네요. <br><br>오늘만의 일도 아닙니다. 어제도 설전이 벌어졌었는데요. 이번엔 문체위 회의장입니다.<br> <br>[이용호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민주당 쪽 의석에 태극기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태극기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. <br> <br>[임종성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<br>아이, 태극기가 정치 쟁점화된다는 건 듣도 보도 못하고 처음 듣는 얘기인데…여당 간사님도 태극기 사랑하지 않나요?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같이 달아요~ 주세요, 태극기 달게. <br> <br>[이병훈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<br>밑에 당명 없애면 당명만 없으면 같이 달면 되겠어.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민주당 의원님들 덕분에 저희도 이렇게 같이 태극기를 걸고 저희는 구호를 좀 다르게 걸었습니다. (팻말 보여주고)" <br><br>팻말이나 구호 같은 정치적인 행위로 싸우느라 시간 소모하지 말고 합심해서 일 좀 하면 좋겠네요. (합심해서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박소윤PD·정구윤A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